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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심야 택시 대란’ 극복 방법

21-12-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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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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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야택시 잡기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 한마디로 ‘심야 택시 대란’이다. 

그 이유는 또! 코로나19 때문이다. (이노무 코로나는 여기저기 영향을 안 주는 데가 없다)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재택근무가 늘고 식당 술집 등에 영업시간 제한이 있었다. 이에따라 택시 승객이 크게 줄었고,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경제 법칙상 택시나 택시 기사의 수요와 그들의 수입도 크게 줄었다. 전체 법인 택시기사 수가 2019년에 약 3만명이었는데 지금 2만명에 불과하니, 택시가 있어도 운행할 사람이 없다. 기사가 1/3이나 줄었으니, 특히 심야 택시 대란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런데 코로나 덕에 사업이 잘 되는 곳도 있다. 배송 배달업체와 기사들이다.

마켓컬리나 쿠팡이츠 쿠팡 등 일익 배송을 하는 곳은 계속 기사를 충원하고 있다. 또한 음식 배달업체에선 지금도 라이더 모시기에 급급하다. 특별한 경우지만 ‘일주일에 200만원 벌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니 특히 젊은 택시기사들은 처우가 좋은 곳으로 옮기기 마련이다.

‘수요가 줄면 가격이 내리고(소득이 줄고),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른다(소득이 는다)’는 경제 법칙이 정확히 적용되는 사례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도 12시 전후엔 택시 잡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처럼 택시기사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선 더욱 힘들 것이다.

정부는 개인택시 부제를 풀고 올빼미버스 운행을 늘이겠다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되지 못한다. 결국 택시기사들을 충원해야 하는데 그들의 처우(급여)를 올리지 않는 한 어렵고, 그러려면 택시 요금을 올리는 수밖에 없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12시 전후에 택시는 타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술집에서 나온 사람들이다.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늦게까지 술 마시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부턴 송년모임도 많아질텐데, 큰일이다.


방법은 단 하나!

술시(술 마시는 시간)를 일찍 끝내고, 대중교통으로 귀가하는 것이다.


필자도 애주가로 거의 매일 음주를 하지만, 최근 방역조치 이후부턴 술시를 좀 일찍 시작하더라도 9시 정도에 마치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택시 탈 일도 없고, 다음날 숙취도 적다.

이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착한(?) 버릇이다.

쉽진 않겠지만, 독자 여러분께 ‘독하게 마음 먹고 해보시라’ 권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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