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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정말 아무도 몰랐을까?

22-01-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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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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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도 몰랐을까?

 

요즘 주변에서 온통 하는 얘기가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이다.

재무관리팀장인 이 모씨가 상장사 사상 최대 금액인 2,215억원을 횡령한 내용이다. 금액이 계속 늘고 있어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것도 불과 수 개월 사이에 벌인 일이다. 이 팀장은 지난 2020년에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유야무야 넘어간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이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였던 최 모씨도 과거 횡령과 배임으로 물러났다. 이 회사는 횡령을 습관처럼 하는 모양이다.

 

다들 의구심을 갖는 게 회사의 자본금보다 더 큰 금액을 횡령하는데 아무도 몰랐을까하는 점이다. 이 팀장은 윗선의 지시라며 아랫 직원들까지 동원해서 서류를 조작했다고 하고, 윗선의 지시에 따라 횡령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에선 결코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이 부분은 수사에 따라 밝혀질 일이지만, 이 팀장이 횡령한 돈으로 금괴를 사 모으고 집을 사고 특히 주식을 해서 많은 돈을 날리기도 했다는 게 이상하다.

 

또한 아내와 처제 명의로 수십억원의 부동산을 사고 부친 집에 1kg 금괴 254개를 보관했다면, 가족들 역시 이상하게 생각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가족들은 한결같이 몰랐다고 주장한다.

 

가족들은 정말 몰랐을까?

이 팀장이 그럴듯한 구실로 속여서 몰랐을까?

의심은 가지만 돈을 주니까 그냥 넘어간 걸까?

아무리 그래도 수십 수백억원이 왔다갔다 하는데 몰랐다는 것 역시 이상하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주주들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현재 거래정지상태지만 직전까지 주당 142,700(액면가 500)에 시가총액이 코스닥 19위인 우량주였다. 하지만 이 종목은 상장폐지가 될지, 아니면 상장폐지는 아니더라도 거래가 재개되면 대폭락은 분명하다. 주주들은 지금 빼도 박도 못하며 울고 있는 상황이다.

 

이 팀장의 단독 범행이든 공범이나 윗선의 지시가 있든, 최대한 회수하여 소액주주들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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