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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서울올림픽 유치에 반대한다

24-09-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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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유치에 반대한다

 

2024 파리하계올림픽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뚝 떨어졌다.

'스포츠광'이 몰린 미국에서도 최근 올림픽을 보겠다는 열렬 시청자가 3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갤럽 조사 결과가 나왔다실제 NBC 스포츠의 시청자 조사에서도 올림픽을 거듭할수록 내리막길이 확인된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개막식 시청률이 지상파 방송사마다 0~1%에 불과했다예전엔 화려한 올림픽개막식을 보며 감탄하고 감동을 받았다면지금은 새벽 시간에 하는 개막식을 뜬눈으로 참아가며 굳이 보고 싶지 않다그게 그거 다 뻔하고중요한 장면이 있으면 나중에 뉴스에서 보면 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수주의 내지 국가주의의 퇴조와 개인주의 성향의 증가를 꼽는다필자는 이에 더해 재미없는 종목의 확대와 편입을 꼽고 싶다올림픽 중계를 보다 보면 저렇게 재미없는 걸 왜 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IOC가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려 하고 남녀평등에만 주력하다 보니역으로 그들만의 경기가 되고 만 경우라고 본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단다.

우리는 이미 도쿄올림픽이 엄청난 적자를 낸 걸 알고 있다도쿄올림픽의 경우 코로나 영향으로 1년 미뤄진데다무관중으로 진행했기 때문도 있다하지만 향후 그런 상황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전문가들도 올림픽 유치 자체가 적자의 시작이라고 경고한다게다가 기업들은 인기가 식어가는 올림픽에 광고나 협찬을 꺼려하기 시작했다.

 

예전 같으면 올림픽 유치가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지난 88올림픽의 경우 온 국민이 합심했고올림픽 효과라고 할 정도로 경제적 후광도 누린 게 사실이다하지만 그건 후진국 시절 얘기다만약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얼마나 많은 준비와 비용이 들어가고또 서울 시민들은 얼마나 희생을 해야 할지 불 보듯 뻔하다.

지금도 올림픽에 관심이 별로 없는 국민들이 많다한국갤럽은 매 올림픽 직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이번 파리올림픽에 관심이 간다는 응답자 비율이 53%에 그쳤다이 수치는 갈수록 더 떨어질 것이다게다가 부산이나 인천 아시안게임을 굳이 유치해서적자 나고 별 재미를 못 본 경험도 있다.

 

서울올림픽 유치한다고 돈 쓰지 말고,

올림픽 유치를 서울시장이나 정부의 업적으로 삼을 생각하지 말고,

적자나 테러 등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이,

그냥 이대로 조용하게 잘 살면 좋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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