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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하나 둘 사라지는 대장동 핵심인물들

22-03-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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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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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황무성 성남도개공 초대 사장 사퇴 압박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이 투신해 사망했다.

이어 21일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와 관련된 실무를 맡았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핵심 인물이 벌써 두 번째다.

이로써 검찰 수사는 난항이 예상된다.


마치 범죄 영화 같다.

김 처장의 유족 측은 "책임을 윗사람들이 아무도 지려고 하지 않고, 이 회사에서 유일하게 제 친동생만 고소했다"며 "이게 결국은 몸통은 놔두고 꼬리자르기를 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몸통들은 잘 있는데 왜 핵심 실무자들만 안타까운 일을 당하나 싶다.

이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목숨을 걸고라도 차라리 진실을 밝히는 게 낫지 않았을까?”

“뭔가 거대한 힘(권력자)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협박이나 압력을 행사한 건 아닐까?”

“타살을 해놓고 자살로 위장한 건 아닐까?”


위 두 사람도 “목숨을 걸고 진실을 밝힐까”하는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워낙 협박이 거세다 보니 포기했는지도 모른다.


필자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거북이 걸음 처럼 느리다 보니 이런 일도 발생했다고 본다. 검찰이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했다면 벌써 몸통도 밝혀졌을 것이고, 이런 안타까운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아마도 이재명 후보 측의 눈치 보며 대선까지 질질 끌고 가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면 그 사이에 또 다른 사망자가 나올지도 모른다.


어쨌든 세상에 귀신은 없나 보다.

귀신이 있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두 사람의 혼백이 몸통들을 모조리 잡아갈텐데...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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