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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허접한 드론이라고 얕보지 말라

22-12-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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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드론이라고 얕보지 말라

 

최근 K-방산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가장 인기 있는 수출 무기는 K-9 자주포와 K-2 탱크같은 육군 무기다. 천궁 2 같은 미사일과 FA-50 경공격기도 있다. 그런데 미래 주요 무기인 드론의 수준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다. 스텔스 드론 가오리시리즈를 개발 중인 정도다. 다양성도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드론 강국은 중국이다. 하지만 드론 즉 무인 전투기는 튀르키에가 강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에서도 큰 활약을 한데 이어, 최근 스텔스 무인 전투기 크즐레마시험 비행에도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으로 보면, 앞으로는 탱크 같은 재래식 무기보다 첨단 개인화기나 드론 같은 무기가 더 위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드론 공격에 대비한 준비와 장비를 갖추었다. 지난 2017년 북한 무인기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기지 사진을 551장을 찍었는데도 군 당국은 이를 전혀 몰랐다. 더군다나 엔진 이상과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무인기를 한 달이 지나서야 뒤늦게 발견했기 때문이다.

 

사실 북한의 드론은 허접하다. 작고 속도도 느리다.

하지만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서울 근처까지 휘젓고 다녔는데, 단 한 대도 격추하지 못해 군이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우리 헬기가 수 백발 사격했지만, 너무 느려서 못 맞혔단다. 이럴 거면 2차대전 때처럼 직접 총으로 쏴서 맞히는 게 낫겠다 싶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스라엘 등에서 수입한 값비싼 대 드론 장비를 운영하면서도 지난 수 년간 연습조차 없었다는 발표도 했다. 허접한 북한 드론에 대응해 출격한 비행기는 이륙하자마자 추락하는 개망신을 당했다. 허접한 드론이지만 탱크나 장갑차 공격에 매우 유용하다는 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증되고 있다. 그만큼 전장에선 드론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 예산에서 드론 관련 예산은 260억원이나 삭감당했다.

 

참 남세스러운 일이다.

입만 열면 첨단무기가 어쩌고 하면서 값비싼 전투기나 장비를 수입할 생각만 하지, 정작 효율적인 드론을 만들거나 방어할 능력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늘 한반도 유사시 핵을 제외한 전력(무기)상 북한에 우위에 있다고 자랑한다. 그런데 실제 전쟁이 나면 그럴까?

평소에 훈련을 안 하는 군대가, 비싼 무기만 있다고 북한을 이길까?

북한의 허접한 드론이지만 동시에 수 천대가 공격해오면 어떻게 막을까?

 

여야 정파를 떠나 확실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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