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인권기자 | 중국에도 자유는 오는가?
22-12-01 09:46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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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도 자유는 오는가?
‘중국’ 하면 떠오르는 여러 가지 이미지가 있는데, 정치적으로 보면 제일 먼저 공산당 일당 독재 그리고 반(反)인권 등이 생각난다.
1989년 발생한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 내에서 자유나 반공산당에 대한 조직적 움직임은 사실상 없었다. 그래서 필자는 ‘세상이 바뀌고 중국 사람들도 바깥 세상을 잘 아는데, 어떻게 전제왕조 시절과 똑같이 살아도 불평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중국 국민의 마음 속엔 항상 자유에 대한 갈망이 내재되어 있었나보다. 3년에 걸친 강력한 도시 봉쇄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방역에 대한 불만이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에 도화선이 되었다.
이번 집회와 시위에선 언론과 선거(참정권)의 자유 그리고 공산당과 시진핑 타도 구호까지 나오고 있다. 베이징대와 칭화대를 비롯 전국 대학으로 확대되었고, 홍콩과 대만 시민들까지 합세했다. 심지어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등에 사는 중국인들까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역시나 시위자들에 대한 대대적 검거에 나섰다.
중국 공안당국이 현장 채증 사진·영상과 텔레그램 등 메시징 앱, 소셜미디어, 휴대폰 추적 등 첨단 기법을 통해 시위 참가자 체포에 나선 것이다.
필자는 ‘중국은 절대 세계 1위 강대국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1위 강대국이 되는데 있어 독재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한 게 소련의 붕괴였다.
우리는 지금도 자기 멋대로 하는 경우를 보면 “공산당이냐?”라는 얘기를 한다. 그만큼 공산당 1당 독재는 국민들의 호응과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뜻이다. 누구나 알고 있다시피, 견제가 없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고 국가와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독재가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중국 국민들의 정을 잘 안다.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중국 국민들은 왕조시대처럼 당하고만 살아야 할 지...
필자가 살아있는 동안 중국의 자유화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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