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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자기 집 같으면 똥 쌌을까?

22-08-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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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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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 같으면 똥 쌌을까?


경기도 화성 우방아이유쉘 메가시티 신출 아파트 천장과 벽에서 인분이 발견되어 입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한 가정은 지난 5일 입주한 후 옷방 쪽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날이 더워지자 악취가 진동을 했다고 한다. 민원을 받고 나온 시공업체가 방안을 살피다 천장 위에서 인분이 가득 담긴 봉지 세 개를 발견했다.

역시 비슷한 악취에 시달리던 옆집에서도 안방의 옷방 천장을 뜯었더니 인분이 든 봉지 한 개가 나왔다. 임신 5개월인 옆집 주민은 악취에 시달리다 두통을 호소하며 입원까지 했다. 사람 똥이라는 걸 알면, 정신과 진료도 받아야 할지 모른다.


새 아파트 안에 사람 똥이라니...


최근 똥 때문에 공분을 사는 사건들이 있었다.

광역버스 안에 똥 싸놓고 가버린 60대 남성에서, 지난 6월 7일에는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젊은 여성이 똥을 싸고 도망가는 일도 있었다.

물론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오죽 급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파트 공사 중에 네 봉지 씩이나 똥을 싸놓고, 그대로 공사를 진행했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몰랐을까?

못된 심보로 ‘일부러 그런게 아닐까?’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엔 도둑이 참 많았다.

하다못해 일반 구두 같은 신발까지 훔쳐 갔다.

그런데 도둑들 사이엔 이상한 징크스(?) 같은 게 있었다.

‘도둑질한 집에 똥을 싸고 나오면 안 잡힌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종종 어떤 집은 도둑 맞은 것도 화가 나는데, 설상가상으로 도둑놈 똥까지 치우고 냄새에 고통을 받아야 했다.


똥을 분석하면 유전자가 나오지 않을까?

(피해자 입장에선) 수사가 가능하다면 범인을 색출해 입에다 그 똥을 넣어주고 싶겠다.


이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 집 같으면 똥 쌌을까? 싸고도 안 치우고 그냥 살았을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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