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 | 현재 북한 관련 궁금한 것 세 가지
18-02-23 12:14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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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1>
북한 예술단을 싣고 온 만경봉호가 기름을 넣어달라고 했지만 우리 정부는 고민 끝에 거부해서, 2월 12일 그냥 북으로 돌아갔다.
정말 웃기는 얘기다.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하면서 기름이 없는 것처럼 하다니, 순전히 우리 정부가 어떻게 나오나 ‘간’을 본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 분명 국제 제재대상인데 ‘북한 예술단을 싣고 온 배이므로 안 주기도 그렇고, 기름을 달라고 하면 어떻게 나올까 고민 좀 하겠지?’하며 던져 본 것이다. 역시 단박에 거절을 못하고, 떠날 때서야 그리 대답했다.
당연한 답인데 왜 망설였을까? 궁금하다. 짝사랑의 청을 거절하려니 마음이 아팠나? (어떤 독자는 ‘짝사랑’이 아니라 ‘외사랑’이라고 주장했다)
<궁금 2>
뉴스 전문 채널인 연합뉴스TV에선 하루 종일 북한 관련 뉴스와 토론을 최우선으로 한다. 왜 그럴까? 북한 대변 뉴스 채널인가? 궁금하다.
연합뉴스TV는 북한에서 누가 오기만 하면 열일 다 제치고, 하루 종일 그들의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며 보도와 분석(?)을 했다. 예를 들면 김여정과 김영남이 청와대를 방문했는데, ‘서로 먼저 앉으라고 했다’는 보도와 분석(?)을 자막까지 쳐가며 수도 없이 반복했다. 그게 그렇게 분석(?)까지 할 만큼 중요한 내용인가? 정말 하나도 알고 싶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다. 모든 기자들이 다 그리로 가서 다른 뉴스를 보도할 게 없었나? 정말 궁금하다.
북한 예술단 공연을 필자도 TV로 봤는데 이미 여러 번 유사한 자료 화면을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필자의 눈엔 그냥 북한식 발성의 촌스러운 노래와 공연이었을 뿐이다. 이전 보다 행동이나 의상이 좀 자유스러워 지긴 했지만, 요즘 우리나라 가수나 음악프로그램을 비교해 보면 한참 고리타분했다. (우리나라는 아마추어 가수들도 정말 노래를 잘한다.) 그저 북한 여성들이 우리 노래를 몇 곡 불렀다는 게 좀 신기했을 뿐이었는데, 감동이니 뭐니 하며 유난히 치켜세웠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감동적이었는지 묻고 싶다. 안목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칭찬해 주고 싶었던 건지 궁금하다.
2월 12일 아침 포항에서 4.6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언론이 톱기사로 다뤘는데, 연합뉴스TV의 톱기사는 북한 예술단 공연과 귀환이었다. 자국 국민의 안전이나 피해보다, 북한 현송월 단장도 노래 불렀다는 게 먼저였다. 대한민국의 뉴스 전문채널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의심스럽다.
케이블 TV가 생길 때 이미 연합통신을 뉴스채널로 승인해 준 바 있는데, (지금의 YTN, 1998년에 연합통신에서 완전히 분리됨) 연합통신에 또 뉴스채널을 승인해 준 게 문제였던 것 같다. 그때 연합통신에 뉴스채널을 왜 또 승인해줬는지 궁금하다.
<궁금 3>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각국의 정상급 사절단이 방한했다. 북한의 김여정, 미국의 펜스 부통령, 일본의 아베 총리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중 김여정과 4회, 펜스 부통령과는 1회 같이 식사를 했고 아베 일본총리와는 아예 안했다. 주변 4개국 중 유일하게 정상이 방한했는데 식사 한번 같이 안 했다. 왜 그랬을까? 궁금하다.
김여정 4 대 아베 0. 좀 심하지 않은가? 필자가 수차례 지적해 온 것처럼 일본과의 외교에 문제가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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