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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국민의당, 예상대로 가나?

18-01-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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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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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전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17%, 자유한국당 9%, 정의당 6%로 나타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5% 밑으로 떨어졌던 국민의당이다. 그런데 중도 또는 중도보수층의 마음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으로 몰리면서 단숨에 지지율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많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당 내부 모습은 전혀 즐겁지 않다. 안철수 대표는 강하게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15일 개혁신당준비기구 구성에 착수했다. 합당 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며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재안도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사태는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그런데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까?

 

필자가 지난 해 1120일자 칼럼 국민의당도 결국 쪼개지나?’에서도 썼지만, 대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지지와 연달아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들, 그리고 캐스팅 보트를 쥐고도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는커녕 존재감마저 없어 보인 것 등이 그 이유다. 그러다 보니 전국 지지율이 5% 밑으로 내려갔고, 텃밭이라고 생각했던 호남에서도 7.5%밖에 안 나왔다. 안철수 대표 입장에선 이렇게 가면 지방선거에서 무조건 참패한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도 성향 유권자를 타겟으로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물론 지금도 호남 중심의 통합 반대파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하지만, 모양 갖추기일 뿐 이미 돌이킬 수 있는 선을 넘었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에게 묻는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전제로 한 지지율이 17%, 2위로 껑충 뛰었는데도 통합을 반대하는가?”

호남 지역당으로 남는 게 더 유리하다고 보는가?”

 

정치는 생물이라 국민의당의 이합집산한 후 처음 맞이하는 올해 지방선거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 또 현재 호남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반대파들의 생각처럼 차라리 신당을 창당해 호남당으로 남는 게 그들 입장에선 더 나을지도 모른다. 영남에 상당 기반이 있는 바른정당과 통합하면 호남에서는 어차피 안 된다고 판단을 했을 것이다. 이럴 때면 우리나라에선 정말 영호남이 중심이 된 정당이 나오기가 이렇게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얼마 전 국민의당이 실시한 통합재신임 전당원투표결과가 유효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한다거나, 그동안 누가 잘 했고 잘 못했고 옳고 그름을 따질 의미가 지금은 없어졌다. 이미 끝난 게임이니까.

 

다만 어차피 자기들 입장에서 자기 유리한대로 생각할테니, “국민을 위해이런 얘기나 하지 말길 바란다, 국민들은 그런데 별 관심 없으니.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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