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박영선 의원, 차라리 입을 닫아라
18-03-06 11:02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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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이 윤성빈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출입 금지된 구역을 들어가 윤선수와 사진을 찍는 등 얼굴을 팔아 연일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박의원의 행동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다.
IOC 총재조차도 해당 AD카드가 없으면 못 들어가는 구역이다. 다른 종목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조차 관중석에서 응원을 했다. 남의 흠잡기를 좋아하는 박의원이 실수로 그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서울 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마케팅하려고 그랬다는 게 중론이다.
그런데 더 문제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닌, 면피성 해명 내지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는 점이다.
박 의원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는 IBSF(국제 봅슬레이 및 스켈레톤연맹) 회장의 안내로 들어갔다며 특혜입장을 반박했다. 이에 SBS가 페리아니 회장과의 인터뷰를 했는데, 페리아니 회장은 박영선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말해 회장이 박의원을 안내해줬다는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의원은 거짓말을 했다.
또 박의원은 "실제로 가보니 도 장관,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밖에 없었다.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있었던 것밖에는 없다. 일부러 가려고 그랬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라고 해명했다. 이 역시 거짓말이다. 누구라도 해당 AD카드가 없으면 못 들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의원은 해명문에서 “저도 참 속상합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건 또 무슨 해괴한 소린가? 자기가 저질러 놓고 자기가 속상하다니? 사리 판단을 제대로 하는 사람인가 싶다. 이런 사람이 만날 ‘적폐청산을 하고 원칙을 지켜야한다’고 외치는 국회의원이라니, 뽑아준 국민들과 유권자들이 속상하다.
게다가 박의원은 그날 국가대표 감독 코치나 선수들만 입을 수 있는 롱패딩을 입고 있었는데, 그건 어디서 났을까? 참으로 가지가지 한다.
그런 박영선 의원은 지난 2014년 5월 13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시절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합리적 원칙주의자”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원칙을 이렇게 무시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원칙주의자’란다. 정말 기가 차다.
검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9일 오전 "박 의원이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갔던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 한 즉각적으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라며, "업무방해, 직권남용, 위계·위력으로 들어간 것"에 “건조물 침입에다 김영란법 위반까지"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에게 묻는다.
“정말 그 구역에 들어가면 안 되는 걸 몰랐나? 아니면 ‘내가 박영선 의원인데 그 정도도 못해?’라는 특권의식이 발동한 건가?”
만약 몰랐다면 국회위원직을 내놔야 한다.
또한 해당 AD카드가 없는데 들여보낸 게 우선 잘못이므로, 해당 직원과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그와 더불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자꾸만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지 말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원칙을 짓밟은 본인의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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