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활동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에 대해 알긴 하나?
18-04-13 13:13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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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월 13일 김기식 금감원장의 진퇴문제에 대해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이 당시 국회의원들의 관행에 비추어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 핵심은 국회의원 평균적인 도덕성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평소 김기식 원장의 견해나 발언에 완전히 상반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문제 삼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지금 문제를 삼고 있는 그의 도덕성 말고, 금융에 대한 그의 전문성에 대해 아무도 문제를 삼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어제 올린 칼럼 ‘김기식, ‘정의의 사도(使徒)’에서 ‘정의에 叛徒(반도)’로‘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필자는 일단 ’김기식 전의원이 과연 금융감독원장이란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금융감독원장이란 금융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청렴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다. 그런데 김기식 원장은 금융의 전문가가 아니다. 공식적으로 공부한 적도 경력도 없다. 그냥 참여연대 같은 시민운동을 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금융감독원장 같은 전문 요직에 앉힐 수 있나? 그런 사람을 원장으로 앉히면, 그 밑에서 일하는 진짜 금융전문가들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겠나?
문제는 우선 금융전문가도 아닌 사람을 도대체 누가 추천하고 검증했고 그 자리에 앉혔는가 하는 점이다. 또 그는 한때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을 맡아 왕성한 활동했었는데, 이런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이 자본주의의 꽃이라 한만한 ‘금융’의 감독원장의 자격이 있는가?
물론 당시에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거의 모두가 한미FTA에 반대했었다. 그래서 끼리끼리 같은 편이니까 덮어 주고, 밀어 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장 같은 전문직에는 ‘코드’보다 ‘전문성’을 우선이다.
청와대에 묻는다.
“김기식 전의원을 무슨 근거나 판단 기준으로 금융감독원장에 앉혔는가?”
“설사 김원장의 도덕성은 평균 이하가 아닐지라도, 금융에 대한 전문성은 평균 이하인 정도가 아니라 낙제 수준 아닌가?”
“금융에 대한 김원장의 지식이 금융감독원의 신입 사원보단 나은 수준인가?”
과거 민주화운동을 했고 지금 정치권이나 시민단체 또는 학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끼리는 민주화 운동의 동지의식이 있다. 그러나 국가를 이끄는 사람들이 단순 동지의식이나 코드만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자리에 앉히면 안 된다. 냉정하게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
적폐청산이나 쇄신도 그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앉혀야 비로소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 청와대는 전문가도 아닌 사람을 전문 요직에 앉히는 이상한 인사를 하고 있다. 국민으로서 정말 불안하고, 청와대 인사에 신뢰가 안 간다.
人事가 萬事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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