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미투(Me Too)와 함께 '유투(You Too)'와 '위투(We Too)'도
18-04-12 12:35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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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투 운동이 한창이다.
연일 기삿거리가 나오고 있다. 유명 연예인부터 정치계, 문화예술계, 대학교수 등 해당 없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성추행이나 성폭행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일단 자신이 당한 일을 밝힌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동안 소문은 있었지만 실제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피해자들은 억울해도 참을 수밖에 없었고, 주변 사람들은 묵인 내지 방조했다. 원래 저런 사람이니까 그러려니 하거나, 오히려 괜히 시끄럽게 만들지 말라고 피해자를 설득하며 넘어갔다. 가해자는 죄의식도 없고 피해자는 늘어만 갔다.
그런데 아직까지 밝혀진 건 빙산의 일각이라고 본다.
기왕 미투 운동이 벌어진 이상 깡그리 까발려서 그런 일이 다시는 없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동안 묵인 내지 방조해 온 피해자의 주변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 그런 일을 보면서 묵인 내지 방조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따라서 이젠 그들이 피해자들을 보듬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용기를 내게 해서, 더 많은 미투가 나오고 더 많은 가해자에게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지금부터 유투(You Too) 또는 위투(We Too)운동을 하자.
당하고도 가만히 참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보내거나, 피해자끼리 뭉쳐 가해자를 고발하자. 남성들도 참지 말고 용기를 내서 당당히 나서자. 우리의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다시는 이 땅에 알량한 권력을 악용해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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