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인권기자 | 이재명 경선후보, "제 아내를 끌어들이지 말라" 경고
18-04-06 11:48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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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는 4월 5일 상대후보 진영을 향해 “제 아내를 (선거판에) 끌어들이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경고하면서 “비판하고 공격할 일이 있다면 공인이고 비판공격도 경쟁의 일부이니 저에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인터넷과 SNS상에서 제 아내를 두고 허위사실에 근거한 도 넘은 인신공격,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제 아내는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카스같은 SNS 계정이 없고 하지않는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이재명 예비후보 페이스북, 성남시장 퇴임식(2018.3.14)>
이 후보는 “(아내는) 시장 선거 때 ‘제 큰아들을 낳아 데려온 후처’라는 인신공격을 받을 때도 덤덤히 넘어갔지만, 앞에서는 돕는 척하면서 뒤에서는 칼을 꽂는 인격파탄 다중인격자로 모는 것은 정말로 견디기 힘들어 한다”면서 “주변에서 걸려오는 확인전화와 어둠속의 그 거친 숨소리가 무서워 집에 혼자 있기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승리에 누구보다 기뻐했고, 문재인 정부를 응원하며 농반진반으로 ‘당신보다 더 낫네’라며 만족해 하던, 김정숙 여사님 초청으로 청와대를 다녀온 후 여사님 칭찬을 지겨울 정도로 늘어놓던 평범한 아내”라면서 “그런 아내를 한순간에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문 대통령님과 부부와 민주당을 저질스럽게 공격하는’ 파렴치한 이중인격자로 몰다니..”하고 개탄했다.
이 후보는 “저 때문에 고생은 많이 했지만 자기 이니셜을 넣은 익명계정을 만들어 누군가를 험하게 비방할만큼 바보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라며 “익명의 공간에서 아무 관련없는 계정에 ‘혜경궁 김씨’라는 없던 이름까지 붙여가며 공격하는 것을 이제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같은당 소속 전해철 경기지사 경선후보는 4월 4일 김현삼 ‘전해철 경기지사 경선후보’ 대변인을 통해 “몇몇 네티즌의 음해성 표현 행위를 굳이 전해철 경선 후보가 문제 삼을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재명 예비후보 측에 이 트윗 계정의 실체를 공동으로 규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 후보 측은 문제가 된 ‘정의를 위하여(08__hkkim)’라는 트윗계정에 대해 “노무현·문재인 전·현직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하하고 저주를 퍼붓는 내용이 다수였고, 전해철 입후보 예정자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모욕적인 내용 또한 게재되었다”면서 “양측이 공동 명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트윗 계정을 고발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이 후보 측을 사실상 압박했다.
‘정의를 위하여(08__hkkim)’라는 트윗 계정은 일부 언론과 경쟁후보 진영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계정의 주인이 이재명 후보의 아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자 자진 폐쇄한 상태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3일 경기지사 경선후보자로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3명을 확정하고, 1차 투표에서 1위 득표자가 과반을 넘기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래는 이재명 예비후보의 페이스북 게시글 전문>
by PB.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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