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도대체 누가 미친 '개'인가?
18-05-01 14:28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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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김기현 울산시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을 '미친 개'라고 표현했다.
3월 22일 장 대변인은 경찰의 울산시장 압수수색 등을 비판하면서 "경찰이 급기야 정신줄을 놓았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라며 "미친 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라는 논평을 냈다.
필자는 내 눈을 의심했다. 공당(公黨)의 대변인이란 사람이 논평으로 할 소리인가? 친구들끼리 소주 한 잔 하면서 농담으로 한 얘기가 아니다. 공식적인 ‘논평’이다. 이쯤 되면 욕이고 심각한 명예 훼손에 인격 모독이다. 경찰을 욕하기 전에 진위여부가 중요하다. 굳이 뭐라 하고 싶다면 ‘야당 탄압’ 내지 ‘정치 공작’ 정도로 말했어야 했다.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야당이 잘 해야 한다고 썼는데, 제1야당이 이 모양이니까 반사 효과로 문재인 정부 지지도가 높게 유지되는 것이다.
정말 도대체 누가 ‘진짜 미친 개’인지 의심스럽다.
국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에서 ‘표’라는 ‘몽둥이’로 ‘진짜 미친 개’를 다스려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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