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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투표하지 않는자여, 정치를 논하지 마라

18-06-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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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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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68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지난 대선을 봐도 사전투표 덕분에 투표율이 꽤 올라갔다. 그러나 아직도 별 이유 없이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이는 우리나라 선거에서 투표권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참정권을 너무 쉽게 획득해서라고 주장했다. 프랑스는 참정권을 얻기 위해 1789프랑스 대혁명이란 엄청난 희생을 겪었는데, 막상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진 건 또한 많은 희생 후 1944년이었다. 특히 여성이나 흑인의 경우, 참으로 오랜 기간 동안 투쟁하고 희생하며 참정권을 쟁취해 왔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참정권을 해방과 함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거저(?) 얻다보니, 투표를 안이하게 바라본다는 시각이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결격사유가 없는 한 일정 연령 이상의 모든 국민들이 투표의 권리를 갖는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가르친 것처럼, 투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의 신성한 권리이자 주인으로서 의무이기도 하다.

나 하나 투표를 하거나 말거나 뭐가 바뀌나?’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철학자 플라톤은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사람들에게 지배받는 것이다.”라고 갈파한 바 있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함량 미달의 정치인이 득세해서 국민들만 피해본다는 얘기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나 정치가에 대해 얘기하길 좋아한다.

에이브러햄 링컨 미대통령이 투표는 총알보다 빠르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라고 얘기한 걸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린 투표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투표조차 하지 않고 정치나 정치가에 대해 불만과 말이 많다.

 

우린 좋은 (지방)정부나 의회를 갖길 원한다. 그러려면 프랑스 정치철학자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국민들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고 주장한 것처럼 투표를 잘해야 한다. 즉 후보를 꼼꼼히 살피며 반드시 투표하되, 만약 후보들 중 꼭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으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라는 유명한 명언이 있다.

위키백과를 보면 현대 기독교의 경전 중 하나인 데살로니가후서 310절에 등장하는 표현이라고 하는데, 노동의 가치와 신성함을 강조할 때마다 인용이 되는 유명한 명언이다.

 

마찬가지로 투표를 하지 않으면서 정치나 정치가를 논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필자는 이렇게 주장하고 싶다.

 

투표하지 않는 자여, 정치를 논하지 마라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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