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남경필과 이재명, “더러워서 못 듣겠다, 둘 다 입 닫아라”
18-06-09 15:51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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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후보 남경필과 이재명 간의 언쟁이 뜨겁다.
이재명 후보가 가족사와 관련하여 막말과 쌍욕을 한 걸, 남경필 후보가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현재 지지율에서 훨씬 앞서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 후보 측에선 재빨리 인정하고 진화에 나섰고, 다급한 남 후보 측에선 물고 늘어질 기세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던 유권자들은 평소 그의 이미지와 다른 막말과 욕설을 듣고 적지 아니 놀라거나 실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14일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가슴 아픈 가족사를 정치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 후보가 남 후보 아들의 성추행, 마약 밀반입, 여성 마약 권유와 같은 일을 선거에 끌어들이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떠들어 봤자 서로 시끄러워지니까 자신은 신사적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들추지 않겠다는 얘기다.
여기에서 간단히 정리해 보자.
형제 간에 막말과 쌍욕을 한 게 잘못인가?
아들 교육 엉망으로 해서 망나니로 만든 게 잘못인가?
어떤 게 더 잘못일가?
누구나 화가 나면 막말을 할 수 있고, 아무리 부모가 눈을 부릅뜨고 자식을 감시해도 엇나가면 어찌 할 수 없다. 그러나 똑같이 가족사라는 ‘수진제가’를 제대로 못한 사람들이 ‘치국’은 제대로 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 사람의 본모습을 알게 되고 실망스럽긴 ‘도긴개긴’이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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