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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박원순 서울시장의 ‘신선한 쇼’

18-08-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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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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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722일 서울 삼양동의 언덕 위 낡은 주택의 옥탑

방으로 거처를 옮겨 한 달간 생활하기 위해 이사를 했다. 마침 30

만의 무더위 속에 에어컨도 없는 9평 규모의 좁은 공간이라 고생살이

할 수 밖에 없다. 박 시장은 너무 더워서 샤워하는 중에도 땀이 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옥탑방 한 달 살이의 취지에 대해 현장에 문제의 본

질도, 답도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무더위에 수고한다며 박 시장에게 선풍

기를 선물했다. 박 시장은 부부가 즐겁게 선풍기 조립하는 사진을 자신

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마치 신접살림에 전자제품 하나 장만한 것처럼

아내가 좋아서 어찌할 줄 모른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호사가들은 쇼를 한다거나 대선 행보의 시작또는 보좌

진이나 기자들은 무슨 죄냐?”라는 등 여러 가지 말들을 쏟아 내고 있

.

 

물론 일 수 있다.

원래 더불어민주당은 쇼에 능하다. 대통령까지 한몫 했으니 죽이 착착 맞는다. 그렇다고 아무 성과 없는 보이기 위한 쇼라고만 하기엔 들어가는 공력이 너무 크다.

그동안 권력자들이 서민 시장이나 장관을 자처하며 서민 행보를 합네 소통합네 하면서 한 일은, 재래시장이나 열악한 환경의 공장 또는 쪽방촌을 한두 번 찾거나 지하철 몇 번 탔을 뿐이다. 실제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 속에서 서로 부딪히고 생활하며 어려움을 같이 느낀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 박 시장의 옥탑방 한 달 살아보기는 비록 일지라도 나름 신선하다. 박 시장의 이번 신선한 쇼를 통해 서민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면서, 원래 목표한 만큼 시정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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