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이재명후보, 네거티브 공작일까?
18-06-20 10:58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3,562관련링크
본문
한 언론사가 공개한 배우 김부선씨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이재명과 15개월을 외로우니까 만났다”며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후보)이 15개월을 단돈 10원도 안 들이고 즐겼으면서 내가 두 차례나 보호해줬는데, 인간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나를) 허언증 환자라고 (모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배우 김부선씨는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나”라면서,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로 딸의 장래와 소송 부담감을 댔다고 한다.
그러더니 6월 8일에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주선으로 이재명 후보 형수인 박인복씨가 기자회견을 했다. 박씨는 이 후보를 향해 "제발 거짓말을 그만하라. 자기의 진실을 (거짓으로) 해명하려 노력하지 말고 지금부터 우리 가족 얘기를 아예 안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또한 남편 이재선씨(이 후보의 형)의 정신병원 입원에 이 후보가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에선 ‘말도 안 되는 얘기이며 선거 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필자도 처음에 남경필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설전을 벌일 때만해도 네가티브 공작이란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점점 양상이 이상해 졌다. 위의 두 가지 사례를 보면, 두 사람이 모두 자신을 공개하고 또 그들의 주장이 매우 구체적이다. 그동안 함구하고 있다가 왜 지금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이유를 밝혔다. 물론 두 가지 사례 모두 일방적인 주장이다.
그러나 만약 위의 두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후보는 정말 인간 말종에 쓰레기다.
만약 유권자들이 “일만 잘하면 그만이지, 사생활까지야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생각한다면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다. 그러나 각종 청문회에서 이보다 훨씬 약한 문제로도 낙마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걸 상기할 때, 과연 그에게 표를 주는 게 옳은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막말의 대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형수 쌍욕, 여배우와의 무상불륜 의혹,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까지 받는 품행 제로인 사람을 1300만 경기도민 수장으로 뽑는다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닐 것"이라고 비난했다.
모든 건 유권자들이 판단할 몫이고, 그 결과 역시 오롯이 유권자들이 감당해야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