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마린온’에 방사청장과 국방장관부터 태웠어야
18-08-02 10:00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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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마린온’이라는 상륙기동헬기 시험비행 중 사고로 6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륙한지 불과 4~5초 후 10m 높이에서 대형 날개가 분리되면서 추락 후 불이 나, 정예 조종사 등 5명이 숨졌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에도 비행 전에 떨림 현상이 있어 여러 차례 정비를 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을 기체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반인이 생각해도 기제결함이라면 방산비리가 생각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번 사건이 방산비리로 인한 문제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그러나 방산비리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그동안 방산비리로 인해 많은 정예 군인들이 순직했다. 값비싼 무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고, 국민의 혈세가 엉뚱한 데로 새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관련 장교들이 양심선언을 한 바 있었고 나름 자정 노력을 했다고는 하지만, 방산비리의 뿌리가 워낙 깊어 지금도 근절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어쨌든 방산비리에 대한 근절의 노력은 지속하되, 시험 비행 등에 그와 관련된 인사들을 태우길 권고한다. 자신이 타거나 조종해야 하는 무기라면 결함이 있게 설계하거나 제작하진 않을 게다.
앞으로 ‘마린온’ 같은 시험비행에 방사청장과 국방장관이 반드시 동승하란 ‘마리오’!
자신이 사용할 무기가 아니라고 해서 정예 군인의 소중한 목숨을 아랑곳하지 않고 엉터리로 제작하는 관련자들에게, 엉터리의 종말과 죽음의 두려움을 알게 해 줘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aski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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