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명소 | 교통방송TV에서까지 정치토론을 봐야 하나?
18-08-29 09:18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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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은 지자체별로 만들어졌는데 서울교통방송은 1990년 FM라디오를, 2005년 TV를 개국했다. 교통방송은 그동안 운전자에게 유익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왔다.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때문에 그 역할이 줄어들긴 했어도, 아직 많은 운전자들이 즐겨 듣고 있는 방송이다. 그리고 운전자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좋은 노래를 들려주면서 운전하는데 피로감을 덜어주어, 운전을 오래 하는 사람에겐 친구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친구 tbs교통방송이 좀 이상해졌다.
갑자기 정치 얘길 하고 나선 것이다.
2016년 9월부터 라디오에서 아침부터 거의 두 시간이나 ‘김어준의 뉴스공장’ 같은 정치 시사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이 시기는 박근혜 전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아주 시끄러울 때,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표로 있는 서울 교통방송이 새로 편성한 프로그램이다. 김어준이 어떤 인물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야권에 유리한 여론 형성을 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라디오에는 정치토론프로그램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나마 덜 식상했다.
그러더니 왜 있는지 모르겠는 교통방송‘TV’에서도 정치 토론이 시작되었다. 일반인들은 운전하면서 볼 수 없는 교통방송TV를 잘 알지 못한다. 기껏해야 지하철역에서나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진 주로 교양 정보 프로그램을 편성해 왔다. 그런데 존재감조차 없는 교통방송TV에서 갑자기 정치토론을 하고 나선 것이다.
TV는 라디오와 다르다.
TV에 뉴스 채널과 종편채널이 등장하면서 어디가나 정치토론 프로그램이다. 특히 토론 프로그램은 제작비가 적게 들어 한동안 종편채널들의 단골 메뉴였고, 좀 줄어들긴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정치 토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래서 많은 시청자들은 정치토론에 식상해 있다.
그런데 이젠 교통방송TV까지 나서 정치토론판에 끼어들었다.
서울시장이 정치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서울시민들은 왜 교통방송TV에서까지 정치토론을 보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서울tbs교통방송이, 서울시민들을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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