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혐한의 입방정
24-08-12 09:20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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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의 입방정
지난 7월 28일 일본의 대표적 극우 인사 무로타니 카츠미는 산케이신문의 자매지 주간후지에 "파리 올림픽 보도가 적은 한국, 선수단은 도쿄 올림픽의 60%, 단체 종목은 여자 핸드볼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2개 종목의 선수 144명으로 2020 도쿄올림픽 선수단 232명 규모의 60% 수준인데, 무로타니는 이를 두고 "한국에게 파리올림픽은 침한(침몰하는 한국)의 상징"이라고 조롱했다. 대표적인 혐한(嫌韓)의 표현이다.
일본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39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우리나라 선수단 규모의 3배에 가까운 2.7배나 된다.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은 금메달 20개가 목표라고 했다.
그런데 8월 5일 현재 메달 순위는 대한민국이 자그마치 금메달 11개로 6위, 일본이 금메달 10개로 7위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일본의 극우 인사와 언론이 헛소리에 가까운 입방정을 떨었다고 할 수 있다.
올림픽 순위를 머릿수로 하나? 선수단 규모만 크면 뭐하나, 결과가 좋아야지.
사실 일본의 ‘혐한’이 시작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한류’가 일본에 퍼지면서부터다. 늘 일본을 부러워하고 따라하고 흉내내던 한국의 문화가 거꾸로 일본에 보급되면서, 일부 극우 인사들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혐한을 부추긴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이 잘되니, 일본이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젠 금년 말에 잘하면 대한민국 수출액이 일본을 추월할지 모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니 일본 극우 인사들 입장에선 얼마나 배가 아프고, 한국이 못마땅하겠는가? 한때 기생 관광이나 가던 나라가 오히려 자신들을 앞지르고 있으니...
그래서 일본의 극우 인사들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이 폭망하길 바라는 마음에 ‘침한(침몰하는 한국)’이란 표현까지 사용하며 ‘저주’를 퍼부었다.
하지만 소수 정예의 대한민국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따박따박 메달을 획득하며, 입방정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필자도 품격있게 타일렀으니, 더이상 입방정 떨지 말고 그만 해야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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