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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집값 잡기’인가, ‘서울시민 때려잡기’인가?

18-11-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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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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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부가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특히 서울 집값이 급등해서, 서울 집값 잡겠다고 내 놓은 부동산 정책이다. 그런데 기존 6억 원 이하 과세표준 구간을 ‘3억 원 이하’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로 세분해, 3억 원을 초과하는 모든 과세표준 구간의 기본세율을 올렸다.

 

3일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한 '2018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공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7억 원을 돌파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둘 중 한 채는 7억 원이 넘고, 거꾸로 둘 중 한 채는 서울 평균가도 안 된다는 뜻이다. 사실 빌라를 포함해 서울에 있는 주택 대부분은 3억 원을 넘는다.

 

그런데 정부는 집값 잡는다고 평균 아파트 가격에도 한참 못 미치는 3억 원 이상의 주택에도 증세를 한단다. 이게 뭔 소린가?

 

정부 당국에 묻는다.

 

서울에 3억 원 이상의 주택을 갖고 있는 시민이 투기꾼인가?”

 

집값 잡는다는 건 좋다.

하지만 전혀 상관없는 시민들에게 증세를 한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서울에 집 한 채만 갖고 있어도 무조건 투기꾼 취급하며 세금을 더 내라는, 해도 해도 너무한 정부다.

 

한편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종부세 세율인상으로 세수가 4,200억 원, 토지분까지 합할 경우 늘어나는 세수는 1150억 원으로 추산된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7월까지 세금을 작년보다 215천억 원이나 더 걷은 세금 뜯기의 달인정부가, 이번엔 집 한 채라도 가진 거의 모든 서울 시민을 투기꾼으로 몰아 세금을 더 걷으려 한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집값 잡기인지 세금 뜯기인지 모르겠는 해괴한 정책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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