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전교조,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무슨 말이라도 해 보라
18-11-22 09:33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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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시험지 유출사건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20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9대 생활적폐 청산’을 선언했는데 가장 앞에 나열된 게 학사비리다. 이렇게 다들 난리가 아닌데 유독 조용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전교조과 그들이 지지한 교육감들이다.
그런데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전교조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을 보도한 <뉴데일리>는 숙명여고 측에 "현재도 전교조 소속인가"라는 물음에 "모르겠다"며 확인을 거부했고, 전교조 역시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사실관계 확인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 전교조 활동을 한 건 맞는데, 지금은 말 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지하다시피 전교조는 “참교육”과 “교사들의 권익 보호”라는 이유로, 그동안 참 많은 집단행동과 압력을 행사해 왔다.
지난 6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민노총과 전교조는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처럼, 전교조는 민노총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불법을 서슴지 않고 행동하는 가장 강력한 조직이다.
이번 일은 “과연 교사를 믿을 수 있나?”라는 근본적 질문을 하게 한 엄청난 사건이다. 교육계에 이렇게 중차대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교조를 비롯해 전교조 출신이거나 전교조의 도움으로 당선된 시·도 교육감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가 하나 같이 입을 닫고 있다. 사소한 일에도 난리를 치고 이런저런 투쟁을 벌이는 전교조가, 이런 큰 사건 앞에선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이유는 그 교사가 현 또는 전 전교조 조합원이기 때문이다.
물론 문제 교사 개인의 일탈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교조와 교육감들은 그들의 입장을 내 놓아야 한다. 정말 “참교육”을 하려면, 아무리 현 또는 전 조합원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입장이나 생각을 밝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얘기해야 한다.
전교조와 관련 교육감들, 만날 투쟁이 어떻고 참교육이 어떻고 난리를 치던 입으로 교사의 시험 답안 유출 사건에 대해 뭐라 얘기 좀 해 보라!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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