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 | 사람 얼굴이 쓰레기통? 나이 헛먹은 어른들
18-12-07 12:33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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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1일 울산 맥도날드 매장에서 ‘49살’의 김모씨가 햄버거를 아르바이트 직원 얼굴에 집어 던져 공분을 산 적이 있다.
그런데 불과 6일 후 이번엔 연신내의 또 맥도날드 매장에서 ‘50~60대’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 아르바이트 점원에게 햄버거를 풀스윙으로 던진 사건이 유튜브에 번지면서, 거의 한 달이 지난 지금 또다시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스트레스가 많아 몸이 안 좋은 상태였다"며 "세트를 주문했는데 단품이 나오자 순간적으로 화가 났고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한편 지난 5일에는 술에 취해 친형과 말다툼을 하던 중, 자꾸 형 편을 들며 끼어든다는 이유로 형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시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나이 ‘54살’이다.
요즘 사회가 아슬아슬하다.
어디서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른다. 무섭다.
정신 이상자 얘기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몹시 불안하고 불만에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이 뭔가 “거리”만 생기면 폭탄처럼 터지듯 폭발하고 만다.
위에 나열한 사건의 범인(?)들의 나이가 우리나이로 쉰 이상이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 나이에, 하늘의 뜻을 알기는커녕 자기 기분 조절조차 못하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 이해심이 많아지고 참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요즘은 “나이가 숫자에 불과해서” 그런지 나이를 먹어도 사람이 달라지지 않고 성질만 는다.
하긴 경제는 엉망이라 먹고 살기 힘들고, 사건사고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공포감과 스트레스에... 이해가 간다.
그러나 사소한 일에도 시한폭탄처럼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젠 나이 먹은 어른들이 중심 잡고 완충제 역할을 해야 한다.
남 탓할 것 없이 나부터 좀 더 남을 배려하고 진중해져야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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