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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훈훈한 소식, “국민 2/3가 장기·인체조직 기증 의사”

18-12-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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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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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즐거운 성탄절과 세밑을 맞아 우울했는데, 모처럼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질병관리본부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 장기·조직기증 인식조사' 결과,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가 66.5%라고 26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약 3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지만, 뇌사장기기증은 인구 100만명 당 9.95명에 불과하다. 스페인(46.9), 미국(31.96), 이탈리아(28.2)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다. 기증희망등록 서약률도 전체 국민의 2.6% 수준에 그친다.

 

필자도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를 가지고 있다.

어차피 죽으면 동물·벌레들이 파먹거나 썩거나 불에 태워 재가 될 육신인데, 쓸 만한 장기나 조직을 재활용해서라도 죽을 때 좋은 일 한번 해보자는 단순한 생각이다.

 

가족들에게도 이미 필자의 뜻을 여러 번 얘기한 바 있다.

그때 마다 장기가 다 술에 절어서 기증할 게 없을 것이라고 핀잔을 주지만, 그래도 아직 쓸 만한 장기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절박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일이 나에게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하니, 나름 마음이 뿌듯해진다.

 

그렇다고 그날이 빨리 오길 바라진 않는다. 필자도 오래오래 건강히 살고 싶다. 하지만 기왕 기증할 거면 좋은 품질의 장기를 기증하기 위해서라도, 몸 관리에 더 신경 써야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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