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협회장 덕, 협회장 탓
24-08-16 08:51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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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덕, 협회장 탓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쓴 대한민국 양궁에, 외신들이 한결같이 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양궁은 어떻게 그렇게 잘 하는가' 이다.
그러면 대답은 비슷하다. 이번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우진 선수 역시 '협회 덕'을 들었다. 협회 운영이나 선수 선발이 투명하고, 양궁협회 회장인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다는 점이다.
사실 협회라는 곳이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칭찬받기 어렵다. 하지만 선수들이나 양궁 관련 인사들은 입을 모아 협회와 협회장을 칭송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소환되는 또 다른 협회와 협회장이 있다. 바로 축구협회와 정몽규 협회장이다.
축구인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아 현재 축구대표팀 문제의 중심엔 정몽규 회장이 있으므로 회장에게 물러나라고 해도,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누가 해도 욕먹기는 마찬가지'라며 자리보전을 하고 있다. 심지어 얼마 전 출간한 자서전에 ‘축구협회장은 ’국민욕받이‘’라며 스스로 ‘10점 만점에 8점’을 매겨, 국민들로부터 욕을 더 벌고 있다.
그런데 양궁협회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나 축구협회 HDC 정몽규 회장이나 모두 현대가 출신들이고 2~3세 경영인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두 사람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회장 취임 후 현대차가 더욱 잘나가도록 경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정몽규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취임 후, 2022년 광주 현대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인해 공사 중 무너지는 사고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같은 집안 출신에 같은 기업인이지만 기업 운영을 잘하는 사람이 협회 운영도 잘하고, 기업 운영을 엉망으로 하는 사람은 협회 운영 역시 엉망으로 한다.
정의선 양궁협회장을 보니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너무나 비교된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나 기업 운영에 집중해야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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