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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이해성 전 홍보수석, "김기식 씨는 자기에게도 엄격해야"

18-04-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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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6,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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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김기식 씨가 자기에게도 엄격하면 좋겠다”며 김 원장의 ‘내로남불식 언행’을 지적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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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 전 수석은 4월 9일 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나는 김기식 씨를 잘 모른다. 그가 금융관련 전문가인지도 알지 못한다. 다만, 그날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낮은 자세로 호소할 때 반대하던 모습을 잊을수 없다”며 김 원장의 과거 언행을 상기했다.

 

이 전 수석은 ‘김기식 사태를 보면서 노무현을 생각한다’는 제목의 이 글에서 “2003년4월3일 노무현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어제는 취임 후 최악의 날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면서 “(그 이유는) 서동구 kbs 사장이 선출된 지 일주일만에 사표를 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잔인하리만치 원칙 내세워.. 가장 강하게 공격한 사람이 김기식 씨였다"

 

그는 “노 대통령은 홍보수석이던 나에게 서 사장의 사표 반려를 지시하고, 서 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사람들 대표 몇 명을 급히 청와대로 불러 두 시간이 넘게 설득하고 호소했다”며 “시민단체 대표들은 잔인하리만치 원칙을 내세우며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하게 공격한 사람이 참여연대의 김기식 씨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김기식 씨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면서 조금이라도 오해받을 일을 해서 되겠냐고 거의 겁박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매몰차게 다그쳐서 결국 그날 간담회는 허탈하게 끝났다”며 “노 대통령은 내게 '이 노무현이가 오만했던 것 같소'라고 말하며 사표를 수리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 결국 서동구 kbs 사장 사표 수리해"

 

이 전 수석은 “나는 김기식 씨를 잘 모른다. 그가 금융 관련 전문가인지도 알지 못한다. 다만, 그날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낮은 자세로 호소할 때 반대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김기식 씨가 자기에게도 엄격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날 노무현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변 인물들의 실체를 파악해 현명한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전 수석은 현재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래는 이 전 수석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의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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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페이스북 캡처/
2018.04.11>

 

<객원기자 심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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