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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박정희 시대’로 돌아가자는 ‘진보’ 여성가족부

19-02-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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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묻는다일보 조회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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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복고 열풍이 일어난 느낌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인 1970년대엔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이 있었다. 여성들도 치마가 무릎 위로 몇 센티미터 이상 올라가면 단속 대상이다. 이런 유행가도 있었다. “어머니 말씀 안 듣고 머리 긴 채로 명동 나갔죠. 내 머리가 유난히 멋있는 지 모두들 나만 쳐다봐. 바로 이때 이것 참 큰일 났군요~ 아저씨가 오라고 해요. 웬일인가 하며 따라갔더니 이발소에 데려가 내 머리 싹둑...”

 

이젠 소위 '진보' 정부에서 방송 출연자들의 외모를 단속하란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12일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에 보면 음악방송 출연 가수들은 모두 쌍둥이?'라는 소제목 아래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 획일성은 심각합니다.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아이돌 그룹으로, 음악적 다양성뿐 아니라 외모 또한 다양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은 마른 몸매, 하얀 피부, 비슷한 헤어스타일,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과 비슷한 메이크업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시되어 있다.

 

여성가족부에 묻는다.

여성가족부가 방송 프로그램 제작 가이드 라인을 정하는 부처인가?”

여성가족부 장관과 공무원, 즉 소위 논네들 눈에만 아이돌들이 획일적으로 보이지, 젊은 층도 획일적으로 보는 줄 아는가?”

여성가족부 공무원들이 음악 전문가인가? 음악적 획일성을 논하게?”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을 때려잡자는 얘긴가? 여성가족부가 도와주진 못할망정, 딴지나 걸 정도로 그렇게 할 일 없나?”

마른 몸매와 하얀 피부,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의 기준이 뭔가?”

 

방송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부처는 방송통신위원회다. 이 것만으로도 여성가족부의 월권행위다.

필자처럼 나이 든 사람들 눈에는 아이돌 그룹들이 다 똑같아 보여도, 젊은이들이 볼 땐 나름 개성들이 있다.

또한 행정만 해 온 공무원들이 음악의 획일성을 논한다니,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그런데 여성가족부 장관이 볼 때 전 세계에서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 그렇게 못마땅한가?

만약 마른 몸매의 기준이 체중이면, 아이돌 그룹은 방송 출연 전에 체중계에 올라가야 하나?

 

이전부터 여성가족부의 존치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할 일이 별로 없다보니, 뭐든 만들어서 하는 척이라도 해야 존재의 이유를 내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뭘 하는지 모르겠는 진보여성가족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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