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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2-04-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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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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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필자가 고등학교 다닐 때 배웠던 이상화 시인의 저항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처럼, 우리는 지난 2년간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봄을 맞이하지 못했다. 사실 봄이 와도, 왔는지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그 자체였다. 처음엔 코로나가 ‘사스’나 ‘메르스’처럼 몇 달이면 끝날 줄 알았었다. 그런데 기간이 길어지면서, 나중엔 코로나가 ‘끝나긴 끝나나’라는 자포자기 심정까지 들었다.


하지만 이제 끝이 보이나 싶다. 코로나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왔다.

군부독재시절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고 일갈한 것처럼, 코로나도 이젠 봄이 오는 걸 막지 못했다. (비슷한 말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이 있었다)


지난 주말에도 석촌호수에 운동 삼아 갔었는데,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꽃이 피기 시작한 석촌호수를 찾았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모두 함박웃음을 지으며 봄맞이를 했다.

날씨도 풀리고 거리두기도 완화되자, 봄나들이를 나온 것이다. 특히 손녀 또래의 어린아이들이 많아 더 반가웠다.


이번 주말이면 벚꽃이 만발할 것 같다. 아마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벚꽃으로 유명한 석촌호수를 찾을 것이다.

평소 같으면 석촌호수에서 운동을 하는 필자 같은 사람들은 석촌호수에 인파가 몰리는 걸 싫어한다. 방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엔 벛꽃과 함께 오랜만에 사람 구경이나 해야겠다.


석촌호수 벚꽃놀이 강추!


(개인적으로는 여의도 윤중로보다 더 좋다고 생각함)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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