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명소 | ‘아름다운’ 75세 할머니 보디빌더
19-08-26 09:17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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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제24회 WBC 피트니스 오픈 월드 챔피언십에서 임종소 할머니(75)가 피규어 38세 이상부 2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임 할머니의 취미는 에어로빅으로, 35년간 꾸준히 했왔단다.
그러다 지난해 초부터 허리 협착(요추 3,4번)으로 오른발을 쓸 수 없어 병원을 찾았지만 별 차도가 없어 절망감을 느끼다가, 병원에서 완치될 수 없다며 근육이라도 키워보라고 해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신기하게 석 달을 해 보니 통증이 사라졌고, 헬스장 관장으로부터 '보디빌더를 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내가 나이가 몇인데” 하면서도 3개월을 더했더니 거울 보며 깜짝 놀랐고, 내친김에 대회도 나가보라는 말에 반년 동안 대회 준비를 해 입상을 했다.
75세 나이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무대에 서는 게 부끄러웠지만, 주위의 격려로 결국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출전했다.
정말 대단한 할머니다.
26살의 손녀를 둔 75살 할머니라면 운동하고 담 쌓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하더라도 특히 근육운동은 안 하게 된다. 그럼에도 임 할머니는 열심히 준비하고 도전해 결국 큰 성과를 내었다.
사실 보디빌딩은 자기 통제가 엄격한 운동이다.
힘든 운동을 규칙적으로 감내해야 하고, 먹는 것도 조절해야 한다. 75세 고령에는 정말 하기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젊은 사람들 다 제치고, 40세 이상으론 유일한 출전자가 2위를 한 것이다. (1위는 39세)
벌써 각 지역 보디빌딩 대회 주최측에서 초청을 하는 등 보디빌딩계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 덕분에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
임종소 할머니는 “나이 먹었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 것은 죄악이다. 아파도 포기하지 말고 움직여야 한다. 근육을 키우면 10년은 젊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임종소 할머니는 외모뿐만 아니라 도전하는 정신이 정말 아름답다.
그녀(라고 얘기하기가 좀 어색하지만)의 행동은 필자를 포함한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나이에 맞는 근력운동을 하고 있는지”
“새롭게 도전하는 정신이 있는지”
를 묻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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