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일급기밀? 탈원전의 엄청난 경제적 부담
20-01-30 09:39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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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이 8일 탈원전 및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균등화발전비용(LCOE)을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25.8%, 2040년까지 33%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연평균 국내총생산(GDP)가 2020~2030년 0.63%, 2020~2040년엔 1.26%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즉 탈원전이 단순히 가정집 전기요금인상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는 원전 논란이 있었던 지난 2017년 10월 24일자 “문재인 정부, ‘탈원전 등’에 따른 국민 추가부담금 공개는 안 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원전이 많은 만큼 전기요금이 낮다. 이는 가정뿐만 아니라 산업이나 상업 또는 공공에서 부담하는 전기요금을 경감시켰다”며 “가정용 전기요금의 인상은 물론, 제품 서비스 가격의 인상과 세금 인상 등 간접적인 추가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즉 전기요금이 33% 인상 되면 세금이나 다른 물가 역시 상당부분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지금 한 달 전기요금으로 10만원 내는 가정은 탈원전만의 이유로 전기요금이 20년 후엔 33% 오르고 아울러 물가와 세금도 올라, 실제 부담은 20만원 이상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추가 부담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연구가 없어 제시하지 못한다) 게다가 GDP가 연평균 1.26%씩이나 감소한다니, 국민 입장에선 비용부담은 크게 늘고 오히려 소득은 줄게 된다.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탈원전을 진행하고 홍보해 왔다.
원전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인상 등의 추가 부담이나 GPD 감소에 대해선 한 번도 언급한 바 없다. 국민들이 반대할까 두려웠나 보다.
만약 이런 사실을 알면 많은 국민들이 탈원전에 대해 반대로 돌아설 수 있다..
필자 역시 탈원전에 반대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마치 탈원전만이 진리인양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탈원전에 따른 국민들의 경제적 추가 부담’이라는 공공연한 사실을, 문재인 정부는 ‘일급기밀’(?)에 부치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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