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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단속해준 경찰관에게 고마워 해야

22-09-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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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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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해준 경찰관에게 고마워 해야


어제 어떤 방송사 뉴스에 재미있는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방송한 동영상을 보다 깜짝 놀랐다.

처음엔 눈속임이나 장난 또는 마술인가 싶었다. 그런데 실제 상황이었다.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파테푸르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과속으로 달리던 삼륜택시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런데 삼륜차에서 승객이 끝도 없이 내렸다. 무려 27명이나 그 작은 삼륜차에 타고 있었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 ‘오토릭샤’는 보통 3명이 타고, 최대 6명까지 탈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27명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타고 있었을까?

바닥에 깔리고, 구석에 처박히고, 공중에 떠 있고... 게다가 과속까지?

기네스북에 올라도 될 것 같다. 평소에 많이 해 본 솜씨일 것 같다.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여간 이런 무지막지한 시도를 한 인도사람들의 발상에 기가 찰 뿐이다.

 

필자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삼륜차가 많았다. 하지만 인도와 달리 화물차로 사용했다.

삼륜차가 1톤 트럭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당시에 웬만한 짐은 삼륜차 몫이었다.

당시 삼륜차도 인도의 경우처럼 오토바이 엔진을 사용했다. 따라서 힘이 달릴 것 같은데, 그래도 짐을 한껏 싣고 잘 달렸다.

그런데 삼륜차의 가장 큰 약점은 안정성이다.

바퀴가 세 개이다 보니 과속을 하거나 급커브를 돌 때 전복이 잘됐다. 그리고 화물칸 크기도 작았다.

1톤트럭이 보급되면서, 위험하고 작고 힘이 모자란 삼륜차는 퇴출되었다.


어쨌든 인도의 삼륜차 사건을 보면, 운전자는 재수 없어 경찰에 단속되었다고 푸념할 지 모른다. 하지만 27명이나 태운 상태로 과속 운전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대형’ 인명사고가 난다.

따라서 운전자와 탑승객들은 단속을 해 준 경찰관에게 오히려 생명의 은인처럼 고마워해야 한다.


사고라는 게 미리 예고하고 오는 게 아니지 않은가?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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