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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야쿠르트 아줌마’가 사라졌다?

23-03-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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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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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가 사라졌다?


‘야쿠르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베이지색 상의와 바지를 입고 모자를 쓰고 가방을 멘 아줌마’였다. 몇 년 전부터는 가방이 없어지고 전동카트가 등장했다. 가방을 들고 다니기도 힘들고, 신선 식품을 보관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게다가 회사가 다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선, 더 많은 상품을 쉽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장기능 카트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며칠 전 출근하면서 야쿠르트 아줌마를 봤는데, 뭔가 이상했다. 특유의 유니폼이 아닌 일상복을 입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유니폼에 이상이 생겨서 임시방편으로 일상복을 입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설립 53년만에 ‘한국야쿠르트’라는 회사 이름을 hy로 바꾸면서 유니폼을 세련되게(?) 바꾼 것이다. 그리고 상의만 유니폼이고, 하의는 판매원들이 알아서 입는다고 한다.

게다가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친숙한(?) 명칭도 ‘프레시 매니저’로 바꿨다고 한다. 아줌마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며, 실제로 2030 ‘프레시 매니저’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1만 여명이 넘는 프레시 매니저들을 통해 지금까지 판매해온 제품에 간편식 화장품 여성용품 등으로 상품을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


기업이 발전을 위해 변화를 꾀하는 건 기업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필자가 7살 때 일본에서 도입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당시로선 획기적이었고, 선진 문물로 인식되었다. 53년 동안 눈에 한결같았던 야쿠르트 아줌마가 사라진 게 왠지 아쉽긴 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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