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활동 | 통합당 비대위, ‘김종인’ 아닌 ‘김세연’!
20-04-20 09:17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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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후 비대위를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김종인 같이 경륜과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은 없다는 주장과, 김종인 역시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으며 꼭 외부 인사여야 하는가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일각에선 ‘그동안 통합당이 수차례 비대위를 가동했지만 성과가 없었는데, 굳이 비대위를 또 구성해야 하는가’라는 비대위 회의론도 있다.
어쨌든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완전히 망가진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꼰대당’ 이미지다. 세상 변하는 걸 외면한 채, 자기들끼리 헛발질만 했다는 비난이다. 특히 젊은 중도층의 인심을 전혀 읽지 못한 건 물론, 오히려 등지는 행동만 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다수의 중도층은 여당이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통합당 찍기는 ‘더’ 싫어서 여당을 택했다.
필자는 통합당이 살아나기 위해선 비대위 구성이 최선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다만 만약 비대위가 최선이라면 김종인은 아니란 생각이다. 우선 그의 나이가 만으로 80(40년생)이다. 그가 아무리 ‘선거 청부사’든 ‘여의도 차르’든, 당을 환골탈태시키며 젊은층과 중도층을 끌어들이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든다.
필자는 오히려 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에서 가장 먼저 불출마선언을 했던 3선 김세연 의원을 감히 추천한다. 그는 3선으로 정치 경험도 있고 통합당에서도 잘 알고 있으며, 불출마 선언 시 한국당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며 민심을 대변하는 비판을 한 바 있다.
또한 당시 한국당 씽크탱크였던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지내며, 누구보다 통합당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잘 아는 이론가이기도 하다. 나이도 48세(72년생)로 젊어, 통합당이 취약한 젊은 층을 잘 아는 적임자다. 물론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어 나이 많은 의원들이 잘 따라올까 걱정도 되겠지만. 유럽에선 30대 총리가 나오는 판에 48세의 비대위원장을 잘 따를 정도가 되어야 통합당도 변한다는 생각이다.
누구나 얘기하듯 통합당이 살아나려면 해체하거나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뼈를 깎는 노력과 각오가 우선되어야 하며, 생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따라서 구시대적 인물보다 새시대를 열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
그 적임자는 김세연 의원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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