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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22-02-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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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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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예전엔 공부 못하는 애들은 운동이나 해라라는 식의 사고 방식이 있었다.

학생은 공부 잘하는 게 우선이고, 운동은 공부와 관계없다는 식이다. 물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운동을 잘하면 돈과 명예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공부 잘하는 학생이 운동도 잘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릴 때부터 공부냐 운동이냐를 가르기 때문이다. 운동선수가 중학교 때까진 공부를 곧 잘해도,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사실상 운동에만 전념하게 된다. 따라서 특기생이 아닌, 공부를 잘해 대학에 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편 서울대는 운동선수의 특기자 전형이 없다. 공부를 잘해야만 입학할 수 있다.

또한 야구나 축구부 같은 팀도 그냥 운동이 좋아서 하는 순수 아마추어 팀이다. 대회에 나가면 단골 꼴등이지만, 그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훈련이나 성적을 위해 선배나 코치가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다. 오히려 훈련이나 경기에 빠지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상황이다.

 

어쨌든 선수 출신이 서울대에 입학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일단 부족한 공부를 메워야 하는데, 오랫동안 손을 놓은 공부를 다시 한다는 게 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고등학교 엘리트 야구 선수가 2명이나 동시에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진학했다.

덕수고 출신 내야수 이서준과 신일고 좌완투수로 활약했던 엘리트 야구선수 출신 박건우다. 이서준은 4할대 타자였지만, 고등학교 내내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다. 그는 공부가 야구에 방해된 적이 없다고 까지 말했다.

박건우는 20212월에 신일고를 졸업한 뒤 1년간 재수를 한 끝에 서울대에 당당히 합격했는데, 투수 출신으로는 최초의 서울대생이 됐다. 1년 동안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4시간씩 공부만 했다고 한다. 야구 선수로는 서울대 입학이 4번째라고 한다.

 

사실 서울대 축구부에서는 간혹 스타 선수들이 배출되곤 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캐논 슈터황보관이다. 황보관은 1984년 입학과 동시에 서울대 축구부를 대학선수권 준우승으로 이끌며 화제를 나았다. 졸업과 동시에 프로구단 유공에 입단해 신인상을 받았고, 국가 대표로 선발되었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 벨기에 전에서 캐논프리킥 골을 넣었다. 이 골은, 90 이탈리아 월드컵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프리킥 골 중 하나로 평가받았고, 114km의 속도 역시 당시까지의 월드컵에서 기록된 가장 빠른 슈팅 기록이었다.

 

어쨌든 이번에 서울대에 진학한 두 사람에게 축하를 보낸다.

운동선수는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을 깨는 데 일조해서 더욱 뜻깊다. 앞으로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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