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문빠들은 촛불을 들라!
20-07-28 09:36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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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한마디로 맹물 먹고 속이 얹힌 소리같은 철면피하고 뻔뻔스러운 내용만 구구하게 늘어놓았다”며 “명색은 ‘대통령’ 연설이지만 (중략) 자기변명과 책임회피,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마디마디에 철면피함과 뻔뻔함이 매캐하게 묻어나오는 궤변”이라며 “항상 연단이나 촬영기, 정의로운 척, 원칙적인 척하며 평화의 사도처럼 처신머리 역겹게 하고 돌아가니 그 꼴불견”이라고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했다.
북한은 최근 옥류관 주방장까지 나서며 여러 루트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개소리’ 또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멍청이‘ ’미친개‘ 등 막말과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해 왔다.
또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자로 북측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히며, "우리의 초강력 대적 보복 공세에 당황 망조한 남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한다고 간청해왔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생각이 든다.
윤미향 의원을 비판했던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서도 ‘늘그막에 노망이 났다’ 등의 막말 비난을 하던 문빠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심하게 욕하는 북한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안하고 있다.
임명 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기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국회에서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남북개별 관광은 이미 하고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하고 있었으니 자질을 의심케 만들었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포(砲)로 폭파하지 않는 것이 어디냐”고 발언해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필자가 아는 문빠 한 사람은 대북 정책에 대해 “양아치 동생을 살살 달래며 살아야지, 잘못 건들었다가 행패를 부리면 더 큰 문제“라는 얘기를 했다. 어이가 없다. 대한민국이 형이고 북한이 동생이란 생각부터 착각이다. 지금은 ‘북한이 갑(甲)이고 우리가 을(乙)’인 형국이다.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만들었다.
어쨌든 문빠들은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는 북한에 대해 촛불을 들고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만날 당하고 가만히 있으니 더 만만해 보이고 더 심한 욕설을 할 것이다.
문빠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을 마구잡이로 욕하는 북한에 확실한 대응을 보여야 할 때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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