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북한엔 찍소리도 못하더니
20-07-06 10:29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596관련링크
본문
미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 등을 참여하게 하려는 움직임에 일본 정부가 ‘현재의 G7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일본의 몰염치는 세계 최상위권”이라며, “국제사회, 특히 선진국들은 일본의 이런 수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가장 강력한 외교적 수사다.
이번 G7 경우 이외에도 일본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출마를 견제하고,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도 청와대가 일본에 강경한 입장을 취한 배경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북한은 대한민국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대놓고 막말과 욕설에 가까운 맹비난을 해도 ‘못 들은 척’ ‘사람 좋은 척’하다가, 나중에서야 고작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라는 말로 답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일본에 대해선 “일본의 몰염치는 세계 최상위권”이라는 맹비난을 했다.
필자는 ‘북한의 막말로 인해 국민적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는 식의 글을 여러 차례 올린 바 있다.
앞으로 북한이 막말과 욕설을 할 경우, 이번에 일본에 대해 발언한 것 이상으로 대응해 최소한의 균형을 맞추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