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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박지선 어머니의 눈물겨운 동반자살

20-11-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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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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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지선(36)씨가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모친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딸이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 씨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개그콘서트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KBS <1:100>이란 프로그램에서 최종 승자가 되어 5천만 원의 상금을 받아, “역시 명문대 출신답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박지선 씨는 평소에 피부알러지가 심해 고생한다는 얘기를 자주해 왔다.

하도 심해서 화장도 못하고,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트러블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지난달 어떤 수술을 받았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에 박지선 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고, 그녀의 어머니는 딸을 혼자 보낼 수 없다며 동반 자살을 한 것이다.

 

요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부모가 자식들과 함께(강제로) 동반자살을 하는 경우도 자주 있지만, 어머니가 자식과 함께 하는 경우는 필자에겐 처음이다. 일단 부모가 자식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지 자체를 모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박 씨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고 있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강력히 말렸을 것이다.

그러나 박지선 씨가 더 이상 치료가 될 수 없고 고통 속에서 인간적 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생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어머니도 점점 이해를 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딸만 먼저 보내고 나서 도저히 살 수 없다고 판단한 어머니는 차라리 딸과 함께 가는 것을 선택했다.

 

어머니의 무한한 사랑 또는 희생이라고 해야 하나?

적당한 표현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이라고 밖엔...

 

어머니들은 누구나 이런 무한 자식 사랑을 할 것이라 생각하니 숙연해진다.

필자도 어머니께 안부 전화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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