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살색 레깅스는 너무해!
20-11-16 10:40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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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필자는 출근하다 깜짝 놀라 시선을 떨군 기억이 있다.
맞은편에서 젊은 아가씨가 걸어오는데 언뜻 나체인줄 알았다. 상의도 몸에 꼭 붙는 민소매를 입었고 하의는 몸에 꼭 붙는 쫄쫄이(?) 레깅스를 입었는데, 레깅스가 살색(살구색)이어서 얼핏 옷을 안 입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순간 민망해서 나도 모르게 땅을 쳐다봤다.
요즘 우리나라는 레깅스 열풍이다.
외국의 경우 레깅스가 일반화되어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요가 같은 운동을 할 때만 입는 옷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평소에 레깅스를 입는 여성이 늘면서 어느 장소에서 입어도 되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엔 180만원짜리 레깅스도 팔린다고 한다.
필자는 레깅스를 입어도 ‘되네, 안 되네’를 논하고 싶지 않다.
입는 사람의 자유이고 보는 사람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특히 꼭 달라붙는 살색 레깅스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남성들이 그걸 보고 자유로운 상상을 한다면, 남성의 잘못인지 본능인지 아니면 살색 레깅스를 입은 여성이 유발한 것인지 헷갈리기도 하다.
또한 꽉 조이는 레깅스는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굳이 꽉 조이는 레깅스를 입겠다면, 살색만 피해 주면 좀 덜 민망하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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