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조국 모친은 금가락지 하나 없나?
20-11-23 10:05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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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말 많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 중, 이번엔 그의 모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이 전 재산이 9만원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웅동학원과 조국 전 장관의 부친이 운영하던 고려종합건설이 캠코에 갚아야할 돈은 원리금 합쳐 131억원이다. 그런데 지난 26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법원의 재산명시 명령에 따라 제출한 재산 목록에 ‘9만5,819원의 예금 채권(올해 4월 기준)’만을 기입했다고 한다.
즉 법원에 제출한 재산목록에 의하면 조 전장관의 모친은 현금이나 보석류 등 재산은 하나도 없이, 오로지 예금액 9만원이 전부란다. 동전이나 천원짜리는 물론 그 흔한 금가락지나 진주목걸이 또는 골프채 하나 없단다.
이쯤 되면 기초생활수급자일텐데 그렇지도 않다.
경제적으로 힘들어 다 팔아먹었을까?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무튼 전두환 전 대통령보다도 돈이 더 없단다.
뻔뻔한 건지 건방진 건지 모르겠지만, “배 째라”라고 나오는 것이다.
법무부장관을 지내고 서울대 교수 아들을 둔 모친이 법을 아주 우습게 알고 있다.
이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혹시나 했지만 역시다”라며 조국 전 장관의 과거 SNS 글을 올렸다. 조국 전 장관은 2013년 5월 24일 작성한 이 글에 "전두환 채권 73억 불추징한 검찰 책임자,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렇다면 조국 전 장관은 모친에게서 불추징한 검찰 책임자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
물론 조 전 장관은 ‘본인은 모르는 일’ 또는 ‘무관한 일’이라고 하겠지만, 그 또한 믿기지 않는다. 떵떵거리며 잘살던 부모가 쫄딱 망해서 동전 한 닢이나 금가락지 하나 없는데 몰랐다니, 몰랐으면 불효자식이다.
모자가 모두 양심이나 정의란 ‘1’도 없는, ‘내로남불’의 ‘모전자전(母傳子傳)’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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