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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감사원장이 집지키는 개인가?

21-01-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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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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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14일 감사원의 '탈원전 정책' 감사 착수에 대해 자신의 SNS에 비판의 글을 올렸다. 임 전 실장은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듭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합니다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발상이다.

한마디로 감사원장(監査院長)을 시켜줬니 이에 대해 감사(感謝)하며 충성해야 하는데 감히 거꾸로 정부를 감사(監査)하고 있다는 의미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똑같은 맥락이다.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을 집지키는 개처럼 생각하고 있다. 주인의식을 가지라면서 왜 주인행세를 하냐는 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시 살아있는 권력도 없이 수사하라고 했다가 실제로 윤 총장이 문 대통령 측근들을 수사를 하니까 윤 총장을 찍어내려 한 것과 똑같다.

전 비서실장이란 직책을 가진 임종석이 뭔데 감히 감사원장에게 대들까?

대통령 측근이 이렇게 나대는 걸 보면 과거 박근혜 정부보다 더해 보인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고 지원 사격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통치행위란 단어다.

이 단어는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 자주 쓰였다.

특히 전두환 노태우 두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기업 등으로부터 뜯은 자금을 사용하다 남은 돈이 각각 약 4천 억 원에 달해 국민들을 충격과 분노에 빠지게 했다. 그 때 그 두 사람은 그 돈을 통치행위를 위한 자금통치자금이라고 했었다.

박주민 의원의 발언에는 대통령이 말하면 그게 법인데 왜 감히 감사원장이 나서서 딴지를 거느냐란 생각이 깔려 있다. 독재를 타도하자더니 독재를 인용한다.

 

즉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이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다 옳고 남은 틀리다), 즉 자신들은 무조건 옳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으로 규정하며 몰고 가고 있다.

이들 눈엔 뵈는 게 없다. 중국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들을 보는 듯하다.

이건 독재이며 전체주의다.

 

일개 전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감사원장을 집지키는 개정도로 생각할 만큼, 정말 오만방자한 사람들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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