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중국인의 BTS 공격은 콤플렉스 탓
20-12-02 10:40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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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에 대한 중국인들의 공격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중국 3대 택배사들이 BTS 상품을 운송하지 않겠다고 하자 중국인들은 ‘애국기업’이라고 치켜세웠지만, 실제론 배후에 중국정부가 있다는 게 정설처럼 되어 있다.
중국인들은 BTS가 지난 7일 '밴 플리트 상'을 받고 수상소감으로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꼬투리 잡고 BTS에게 비난을 퍼부어왔다.
이에 대해 2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안보전문지 ‘포린폴리시’가 “중국은 BTS의 팬클럽인 아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전세계적으로 고조되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더 키우는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중국이 소프트파워(soft power)가 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명백히 보여준 셈”이라며 “중국과 반대로 한국의 인기는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BTS를 비난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이번 사례를 통해 자신들의 대중문화 수준을 돌아보고 소프트파워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대중문화 지원을 위한 예산을 늘리고 대중예술을 통제하지 않은 덕분에 BTS가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우리나라 관련업계에서는 “중국은 소프트파워가 약하다”는 식의 이야기가 수년 전부터 있었다.
약 5년 전 필자의 선배 한 분이 중국 기업과 TV 드라마 제작 투자 건으로 협의를 하고 있었다. 그 선배는 “중국 사람들은 상상력이 너무 없어 얘기가 안 통한다”며 “사회주의 교육을 받는 한 계속 그러할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끼리는 드라마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다 알아듣는데, 중국인들은 그림이나 문서로 하지 않으면 이해를 못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상상력이 부족하고, 따라서 우수한 대중예술이 나올 수 없다는 의미다.
결국 지금 중국인들이 BTS를 공격하는 건 한마디로 “배가 아파서”이다.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아무리 인기 있는 가수라해도 외국에서까지 인기 있는 경우는 없다. 드라마나 영화 역시 무술이나 엄청난 스케일의 역사대작 아니면 거의 찾지 않는다.
중국인들은 BTS를 비난 말고 스스로 대중예술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주입식 사회주의 교육을 하고 다른 나라 예술에 배타적인 한, 세계적 수준의 대중예술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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