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코로나19로 ‘밍크’ 수천 만 마리 죽는다
20-12-10 10:17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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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밍크들이 때 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시각) 밍크 농장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사례를 보고한 국가가 현재까지 모두 6개국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밍크 모피의 40%를 생산하는 세계 제1의 밍크 사육국인 덴마크는 지난달 250만 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전국에서 사육되는 밍크 1,700만여 마리를 전부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자그마치 도합 약 2천만마리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북부의 농장에서 사육되는 일부 밍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자 밍크 9만72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에 감염돼 폐사한 밍크가 최소 1만 마리에 달하는데, 앞으로 남은 밍크에 대해 살처분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수천만 마리의 밍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 밍크들은 사람을 통해 코로나가 전파된 것인데, 그 이유로 밍크가 죽게 된 것이다.
밍크를 키우는 이유는 모피 때문이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머지않아 죽을 운명이긴 하다. 하지만 수천만 마리가 졸지에 떼죽음을 당한다고 하니,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한편에선 동물학대 등의 이유로 모피 거부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이참에 더 이상 밍크를 키우지 말고, 모피 없는 세상은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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