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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변절' 여성운동가 남인순 의원

21-01-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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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계의 대모’ 남인순 의원이 故(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사건과 관련된 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북부지검은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미투 사건’으로 고소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영순 상임대표→남인순 의원→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박원순 전 시장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와 서울시장 가운데서 남 의원이 고소내용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거짓 해명도 했었다.

게다가 남인순 의원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는 호칭을 쓰도록 주도하여, 가해 사실을 축소하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갈 수 있는 시도도 하였다.


남인순 의원이 누구인가?

한마디로 여성운동에 헌신했고 이에 국회의원을 3선까지 하고 있는 인물이다. 국회에서도 주로 보건복지·여성 정책 입법을 통해 활약하며 최고위원 자리까지 올랐다. 현재도 민주당의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따라서 입만 열면 여성인권에 대해 말하고 여성 편에 서야 하는 사람이다. 게다가 미투 운동에도 적극 앞장 서기도 했다. 

그러나 여성 최고의원이자 여성운동의 대모로서 책임과 신념을 모두 저버리고 박 전시장을 감싸며, 나아가 피해여성에게 2차 가해까지 했다.


박원순계로 분류될 만큼 박 전 시장과의 인연이 두터웠던 남 의원이다. 하지만 여성의 인권과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남인순 의원이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박 전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정보를 누설했고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2차 가해에 시달리는데 일조했다.


남 의원에게 이 사실을 전달한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정부 위촉직에서 물러났다.

남인순 의원 역시 미투 운동에도 앞장섰던 여성운동가로서 그동안 쌓았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남 의원은 이미 변절한 여성운동가임이 입증되었다. 지금처럼 침묵으로 일관하며 의원직에 연연한다면, 신념을 내던지고 진영 논리에 갇힌 ‘손가락질 받는 정치모리배(謀利輩)’로 전락할 뿐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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