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 | 왜 계속 기독교 쪽일까?
21-01-28 09:44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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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년 전인 1992년 10월 28일 자정, 이장림 목사가 주장하는 ‘휴거’가 전세계로 생중계되었다. 휴거는 세상에 종말이 들이닥치는데, 예수가 재림하여 선택된 자들만 하늘로 데리고 올라간다는 주장이다. 이를 믿는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받기 위해 직장이나 학교도 그만두고 재산도 처분해 교회에 갖다 바치고선, 오로지 광적인 기도에만 매달렸다. 어떤 사람은 가족들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출하고, 교회에서 숙식하며 오로지 기도만 했다. 그러나 당연히 휴거는 없었고, 신도들은 졸지에 실업자나 알거지가 되었다. 속은 것이다.
결국 이장림 목사는 사기와 횡령으로 감옥에 갔다.
그 뒤엔 ‘영생교(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가 성장했다. 영생교를 믿으면 죽지 않고 영생한다는 교리다.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렸지만, 교세는 날로 확장되었다. 그러나 2004년 교주인 조희성이 ‘영생하지 못하고’ 본인이 사망하면서 교세가 확 꺾였다. 속은 것이다.
그로부터 약 20년 후인 2020년 초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발생하면서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다. 바로 ‘신천지’사태이다. 대구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다 또 문제가 불거진 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집단발병 사태이다.
전광훈 목사는 집회에서 “코로나 걸린 사람도 여기 오면 하나님이 다 낫게 해 주신다”고 설교하다가 결국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리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속은 것이다. 그는 아직도 마스크를 하지 않고 설교를 한다.
한편에선 소규모 교회에서 잇달아 집단감염이 발생해 왔다.
최근엔 BTJ열방센터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하였으나 아직까지도 검사를 다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며칠 전부턴 IM선교회 소속 학교들에서 무더기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비인가학교들인 이 곳에선 “하나님이 과학적으로 치료해 주신다”라고 설교하며 학생들을 모았다고 한다. 기숙학교이니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같이 자고 밥 먹고 비말을 뿜으며 기도하고 노래하고 교육한다. 그러다가 벌써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속은 것이다. 이 학교 주변 주민들은 항의하는 의미로 계란투척도 했다.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
기독교계에선 위의 교회나 시설 대부분이 이단이라고 하지만, 교인이 아닌 일반인 눈엔 다 같은 기독교 쪽으로 본다.
그럼 왜 유독 기독교 쪽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발생할까?
전문가 말에 의하면 우선 강력한 세뇌에 의한 선민의식을 꼽는다. ‘우리’는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돈’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소규모 교회의 경우 신자들이 와야 헌금도 하고, 헌금이 모여야 교회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니 방역수칙을 어기면서까지 예배를 봐야한다. 또한 시설이나 미인가학교의 경우 유지 관리를 위해 이용료나 등록금 등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대형 교회는 상대적으로 재정이 튼튼하므로 교인이 반드시 모여야 할 필요가 적고, 방역 수칙을 잘 지켜서 집단감염도 별로 없다.
코로나19에 대해선 앞의 사례들에서 보듯 본인의 생명은 물론 타인에게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신도들의 각성이 절실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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