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탁칼럼 | 선관위가 인정한 ‘위선 무능 내로남불 정당
21-04-19 09:13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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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최근 선관위에 특정 문구를 투표 독려 현수막 등에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그 결과 ‘투표가 위선을 이깁니다’, ‘투표가 무능을 이깁니다’, ‘투표가 내로남불을 이깁니다’ 문안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그 이유로 “선거인이 특정 정당(후보자)을 쉽게 유추할 수 있거나, 반대하는 표현이라서 일반 투표 독려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들었다.
국회에 출석한 선관위 담당자도 국민들이 그러한 문구가 더불어민주당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정말 개그 중 왕개그다.
선관위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위선 무능 내로남불 정당’이라면 곧 더불어민주당을 의미한다고 본 것이며, 이는 민주당은 국가가 인정한 공인 ‘위선 무능 내로남불 정당’이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표현을 못 쓰게 하는 게 정상적일까?
그럼 흔히 군소정당들이 흔히 사용하는 “이 당 저 당 다 썩었다”는 표현도 안 되는가? ‘이 당’은 여당 ‘저 당’은 제1야당이 쉽게 유추되기 때문이다.
이에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시장보궐선거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선관위는 집권여당의 ‘선거대책본부’인가'”라며, “위선을 ‘위선’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나라, 무능을 ‘무능’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말했다.
하긴 북한의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못 부르고, ‘발사체’라는 괴이한 용어를 사용하는 걸 보면, 능히 그럴 만한 사람들이다.
어쨌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선관위원들 9명 중 7명이 문빠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즉 늘 문제가 되는 ‘패거리 문화’가 선관위원들 머릿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너무 그들만의 문화에 젖어있다 보니 이런 해프닝과 동시에, 스스로 ‘위선 무능 내로남불 패거리’임을 자인해 버렸다.
이젠 ‘문빠’ 선관위가 자학 개그까지 하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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