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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똥폼을 잡지 말든가, 약속이나 지키든가

21-04-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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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시장 등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다. 

서울의 경우 모든 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다. 만약 총선이었다면 국민의힘이 170석 이상 챙겼을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인 2015년 10월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 전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는 바람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그랬으면 새누리당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떻게 책임집니까? 후보 내지 말아야죠”라며 “우리당에서는 이번 재보선에서 우리당 귀책사유로 치뤄지게 된 그 지역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또한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015년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는 당헌 96조 2항을 만들었다.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공정과 정의’를 내세웠다.


그런데 지난해 총선에서 압승하자 민주당은 교만해지기 시작했다.

위에 기술한 것처럼 자신들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임에도 당헌을 바꾸면서 후보를 냈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에 했던 말이나 행동이 똥폼 잡은 것일 뿐, 국민에게 한 약속은 개나 줘버렸다. ‘공정과 정의’는 온데 간데 없고, ‘이기면 된다’만 남게 되었다.


결국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폼 잡으면서 후보를 내지 않으니만 훨씬 못한 결과가 됐다.


한마디로 국민을 우습게 안, ‘교만’의 결과다.

스스로를 공정하고 정의롭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한심스럽다.

오죽하면 ‘문빠’ 선관위가 ‘민주당은 내로남불’이라고 판단했을까?

 

말로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하지만, 과연 얼마나 바뀔지 모르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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