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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탁칼럼 | 석촌호수엔 ‘철쭉’도 있다

21-05-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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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운동 삼아 송파구에 있는 석촌호수에 자주 간다. 

석촌호수는 서울에서 가장 큰(21만 7,850㎡) 인공호수로 호수를 감싸고 도는 약 2.6km의 산책로가 있다. 석촌호수는 무엇보다 호수로서의 풍광이 아름답다.


흔히 ‘석촌호수’ 하면 벚꽃축제가 유명하다. (대개 4월 초에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호수 공원의 문을 아예 닫았다)

필자는 여의도 윤중로보다 석촌호수의 벚꽃길을 더 높게 평가한다. 여의도 윤중로와 달리 석촌호수는 산책로 양쪽에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벚꽃이 만개하면 마치 ‘벚꽃 터널’ 속을 지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명하진 않지만 석촌호수에선 벚꽃 이후에도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꽃구경을 할 수 있다. 바로 ‘철쭉’이다.

철쭉은 벚꽃이 질 때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해 4월 15~20일 경에 만개한다. 연산홍 등 철쭉의 종류와 색깔도 다양하다. 철쭉의 특징은 꽃의 색이 진하고 꽃이 많이 핀다는 점이다. 어떤 때엔 색이 너무 진해 눈이 시릴 정도다.

철쭉을 가까이서 보면 꽃들이 서로 자기를 봐달라고 경쟁하듯 고개를 내민다. 꼭 새둥지에서 새끼새가 어미새한테 서로 먹이 달라고 경쟁하며 입을 벌리는 모습이 연상된다. 그렇게 꽃이 하도 빽빽하게 피다보니, 마치 꽃이불을 덮어 놓은 것 같다.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 내년 봄엔 벚꽃과 철쭉을 차례대로 보러 와서, ‘눈호강’ 하고 가시라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석촌호수는 동호와 서호가 있는데 서호에 철쭉이 더 많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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