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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그래도 도쿄올림픽은 열어야...

21-05-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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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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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3일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선수단이 1차 코로나 백신접종을 했다. 아마 다른 종목 선수단도 접종 중일 것이다. 

 

그런데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의사회 회장은 도쿄 지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정도인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면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치가 874(전국 기준 14천명 이상)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주 긴급사태를 해제한다고 했지만 연휴가 있어 긴급사태 해제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러면 올림픽은 어떻게 될까?

일본 내에선 723일 개최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취소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가 있다.

최근 마루카와 다마요 일본 올림픽담당장관은 "누가 봐도 무리라고 판단하는 상황이 되면 (올림픽 개최를) 그만두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발언하는가 하면,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은 TBS 방송에 출연해 "도저히 무리라면 (올림픽 개최를) 확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역시 취소나 재연기의 응답이 70%가 넘었다.

 

필자도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개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한편에선 도쿄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음으로서 발생하는 일본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은근히 바라는 옹졸한 속내도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해온 선수들이 문제다.

특히 비인기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기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올림픽 참가를 위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출전권을 확보했고, 그 후 줄곧 훈련에 매진해 왔다. 그런데 아예 올림픽이 취소되면 해보지도 못하고 기회를 날리게 된다.

그러면 그동안의 노력은 사실상 헛고생이나 다름없다. 다음 올림픽을 위해선 새로 출전권을 획득해야 하고, 특히 나이가 더 들면서 다음 올림픽까지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다. 어떤 선수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날아가 버리는 셈이다.

이들에게 무슨 죄가 있나?

 

도쿄올림픽은 이미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고, 해외 관중 입국도 금지되었다. 아예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손실은 엄청나게 불어난다. 즉 이미 도쿄올림픽은 이미 제 역할을 못했고, 사실상 망한 올림픽이다.

 

따라서 전 세계의 선수들을 위해 잘못되었으면 하는 옹졸한 속내를 접고, 도쿄올림픽은 개최해야 한다. 백신 부족국가에 대해선 IOC 등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 참가 선수단과 운영진 그리고 방송과 언론 등 관계자들에게 백신을 미리 접종시키고, 엄격한 방역지침 속에서 무관중 경기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전 세계 젊은 선수들을 위해서...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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