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인권기자 | 점점 추해지는 ‘추미애 일병’ 구하기
20-09-14 09:21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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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이다.
여권이 모두 ‘추미애와 아들 당시 서일병 구하기’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나 설훈 의원은 ‘어머니 마음’이라며 누구든 그럴 수 있다고 옹호했다. 당시 추미애 야당대표의 아들이기에 가능했던 걸 그들은 모르는 척 하고 있다.
즉 군에 갔다 온 사람이라면 아무리 어머니 마음이라도, ‘추미애 어머니’가 아니라면 결코 그렇게 일처리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당시 근무하던 사병들의 단톡방에서도 그 사건이 잘 나타나 있다. 그들은 서일병이 ‘휴가미복귀’ 즉 ‘탈영’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추 장관 측에선 아무런 사전 절차 없이, 전화 한통으로 사후에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제 와서 국방부는 적용한 적도 없는 규정을 어디선가 발굴해 와 문제가 없다며 추 장관의 아들 편을 들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식으로 적용해서 문제가 없었다는 병사는 추 장관 아들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관련 서류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그동안 추미애 법무장관은 아들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절대 전화하거나 청탁한 적 없다’며 화를 내고 째려보는 등 핏대를 내왔다. 그러나 전 담당대령은 ‘통역병과 용산배치 모두 청탁을 받았다’고 밝혀 추 장관은 체면을 구겼다. 또 추 장관 부부가 전화로 아들 휴가 연장을 부탁한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특히 당시 당직 병사가 추 장관의 거짓과 위선에 분노해 진실을 밝히기 나서며 이 문제가 더욱 붉어졌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 서희 의원은 당시 당직병을 ‘단독범’이라고 칭했다. 불의에 항거한 청년 내부고발자를 범인 취급한다는 비난이 일자 서희 의원은 또 사과하며 내용을 고쳤다. 정말 한심한 사람들이다.
그러더니 드디어 추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언론은 ‘추 장관의 첫 사과’라고 대서특필했지만, 필자가 보기엔 추 장관은 ‘국민’에게가 아니라 ‘문빠’들에게 송구하다고 한 것이다. 왜냐하면 문빠가 아닌 일반 국민들은 추 장관을 걱정하지 않고, 그 뒤의 ‘검을 것을 희다고 한 적이 없다’는 말도 못 믿는다. 특히 일반 국민들은 추 장관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말엔 ‘너나 개혁 잘 하세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추 장관은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으나, 검찰이 조사한지 9개월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 현실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강조한 것은 ‘공정과 평등’이다.
여권은 불법 여부는 나중에 판단하더라도 추 장관 아들 사건과 관련하여 구차한 변명 대신 ‘공정했고 평등했는지’에만 오로지 초점을 맞춰 판단하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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